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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김천의 미래 전기차·자동차튜닝·드론에 달려있다...3대 미래산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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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자동차 관련 기업만 25개 유치
산업구조 개편…지자체 자동차튜닝은 처음
한국일보

김충석(앞줄 맨 오른쪽) 김천시장과 간부공무원들이 11월18일 김천시 경북혁신도시의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를 찾아 센터 관계자로부터 미래자동차와 관련산업의 취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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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시가 초소형 전기차와 자동차 튜닝, 산업용 드론을 3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선점하고 산업구조 개편에 나선다. 지자체가 자동차 튜닝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처음이다.

김천시가 추진하는 미래형 자동차 산업과 드론 산업도시 건설은 4차 산업혁명의 주춧돌이다. 시는 앞으로 3대 미래산업에 집중해 지역발전을 앞당기고, ‘Happy Together 김천(친절·질서·청결) 구현’으로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적응할 계획이다.

2일 김천시에 따르면 김천에 생산기반을 갖추기 위해 투자한 자동차 관련 기업만 민선 7기 출범 후 25개다. 차량용 에어백 인플레이터 제조업체인 ㈜현대ARC코리아는 2024년까지 김천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최근 기공식을 가졌다.

또 국내 캠핑카 업계 1위 기업인 ㈜유니캠프와 그린뉴딜시대를 맞아 전기자동차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에스에스라이트가 김천에 공장을 짓기로 하고 최근 협약을 맺었다.

시는 자동차 산업을 통한 미래 교통안전 스마트밸리 조성과 지역경제 활로 개척을 위해 미래형 모빌리티 공동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북테크노파크,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경북자동차임베디연구원 6개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저렴한 공장 용지 가격과 KTX,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비롯해 전국으로 연결되는 사통팔달 교통여건도 김천의 강점이다.

시는 또 친환경 관련 사업이자 미래 유망사업으로 주목받는 전기차 및 초소형 전기차 등 첨단자동차 핵심부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국가혁신 융복합단지로 지정된 김천혁신도시에는 초소형 전기차 5대 핵심부품인 △컨버터 △경량 배터리 △초경량 고강성 내장품 △친환경 리어앰프 △통합제어 부품에 대한 연구개발이 추진 중이다.

초소형 전기차 사업은 2018년 지정돼 2027년까지 10년간 3단계로 나누어 진행되며 총사업비 550억원이 투입된다. 김천은 주변 산업단지, 대학 등과 연계해 대단위 산업생태계를 형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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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시는 첨단자동차 검사연구센터와 튜닝카 성능·안전 시험센터를 유치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포부다. 김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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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튜닝은 일부 자동차 애호가들만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6년 국토교통부 발행 ‘튜닝 산업 현황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튜닝시장이 2015년 3조4,123억 원에서 연평균 4.18%씩 성장해 2020년 4조1,881억원 규모로 성장한다.

이에따라 김천혁신도시에 있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23년까지 ‘튜닝카 성능안전 시험센터’를 구축해 튜닝 운행차의 새로운 법·제도 개선,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 등을 할 예정이다.

드론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미래 만능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경북도와 함께 드론산업을 추진 중인 김천시는 △융복합 드론 플랫폼구축 △국가 드론 실기시험장 건립 △드론 연구센터 및 비행시험장 건립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연구용역 △드론산업 활성화 지원 방안 등 다양한 드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천시가 국가혁신 융·복합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미래차 육성 플랫폼구축과 자동차 부품 고도화 등 초소형 전기차 산업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먹거리 3대 산업으로 김천의 미래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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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시는 자동차 튜닝 성능·안전 시험센터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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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종호 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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