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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대구예술발전소는 입주작가 성과전 '유연한 경계(Flexible Boundary)'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대구예술발전소 10기 입주 작가 17명의 작업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이들은 짧게는 반년, 길게는 1년 동안 대구예술발전소에 머물며 창작한 회화, 영상, 설치작품 등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전시명 '유연한 경계'는 정신과 의사인 문요한의 책 '관계를 읽는 시간'에 나오는 바운더리(경계·Boundary) 개념을 차용한 것이다.

나와 타인을 구분하는 자아의 경계이자 관계 교류가 일어나는 통로인 경계(境界)가 유연해 타인과 원활히 교류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시에 참여한 입주 작가들 역시 장기간 스튜디오에 지내며 다른 작가들과 깊게 교류했다.

이는 예기치 못한 에너지를 분출하는 창조의 출발점이 된다. 장르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기도 한다.

대구예술발전소 임상우 감독은 "앞으로도 입주 작가를 위한 기획전을 정기적으로 열어 창작 열기를 북돋우겠다. 출신 작가들과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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