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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회생 개시' 청연메디컬그룹…"병원 정상화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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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영 청연한방병원 대표원장 입장문…채무 변제 등 약속

뉴스1

청연한방병원 전경.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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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고귀한 기자 = 법원이 청연메디컬그룹 병원들에 대해 회생 개시결정을 내린 가운데 이상영 청연한방병원 대표원장은 2일 병원 정상화와 성실한 채무 변제를 약속했다.

이 대표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회생 신청은 대표원장들의 계좌 압류로 인해 막혀버린 병원 운영을 위한 급여지급, 물품거래 등을 정상화하고, 병원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채무를 변제함으로써 채권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최선의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선량한 채권자들과 병원 임직원에게 최대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성실히 회생 계획 마련과 병원 정상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사기 의혹에 대해선 "회생신청과 관련해 저와 병원 측에 어떠한 사실 확인이나 반론권 부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제가 채권자들에게 사기 행위를 벌였으며 많은 채권자들이 회생 신청에 반발하고 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채권자 40여 명 중 2~3명의 개인 채권자를 제외한 대부분이 회생을 통행 병원의 정상적 운영과 이를 통한 채무 변제를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원장은 "조속히 현재 위기를 극복해 정당한 채권자들에게 성실히 채무를 갚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제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들은 반드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원장은 수년 전부터 친분이 있는 지역 재력가나 지인 등에게 사업 확장을 목적으로 돈을 빌려왔다.

지난 10월에는 대출 만기를 앞두고 청연한방병원과 상무재활센터, 서광주요양병원 등 건물 3개를 묶어 리츠 운영사에 팔고 재임대해 이용하는 '리츠 매각'을 시도했으나 끝내 무산되면서 부도위기에 내몰렸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원장 등은 지난달 청연메디컬그룹 관계사 4곳에 대한 법정관리와 함께 일반회생을 신청하면서 '고리대금 사채설', '경찰 연루설', '계획 사기설' 등 논란에 휩싸였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청연메디컬그룹 관련 투자 사기 의혹 전반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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