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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고도화·융합화… 부산 스마트항만 육성 전략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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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구원 연구 보고서 발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모든 항만장비와 도시 인프라를 연결하는 부산형 스마트항만(Smart Port) 연관산업 육성전략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연구원은 2일 '부산지역 스마트항만 연관산업 육성방안 연구'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강조했다.

스마트항만은 디지털 기술이 인프라에 접목돼 물동·통행량에 따라 자율적으로 작업방식이 결정되고, 각종 돌발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최첨단 항만을 일컫는다.

글로벌 스마트항만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1조8300억원에서 2027년 11조8400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자동화컨테이너터미널 시장은 2016년 20억4000만달러에서 2021년 62억2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부산항의 스마트항만 수준은 낮다.

해외 스마트항만에 비해 부산항은 최고 4세대 기준으로 2.5세대 수준이다. 해안, 항만물류는 최고 기술국 유럽연합(EU)과 4.1년의 기술격차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항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항만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지만 스마트항만에 대한 부산 지역의 인식도 역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부산연구원이 지난 7월 24~31일 부산 지역 항만 관련 전문가 50명, 연관산업 업체 74개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스마트항만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서 보통이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77.42%로 나타났다. 전문가는 48.0%가 스마트항만에 대해 알고 있으나 기업 중에는 5.4%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 대상 스마트항만 인식 제고를 위한 정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항만 연관산업에 필요한 핵심기술에 대해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프로세스 자동화 순으로 꼽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장하용 연구위원은 "스마트항만 연관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항의 고부가가치화, 고급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고도화와 융합화를 동시 추진하는 부산형 스마트항만 연관산업 육성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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