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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인수

산은 “아시아나 인수자금 5000억원, 한진칼에 납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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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자료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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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이 2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자금 5000억원을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받았다.

한진칼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관련 100% 납입이 완료됐다"며 "신주는 12월 22일 상장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산은은 5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한진칼 신주 700만주를 보유하게 된다.

전날 서울중앙지법이 KCGI 측이 제기한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산은의 유상증자 대금 납입이 예정대로 진행됐다.

산은은 3일 대한항공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교환사채(EB)를 3000억원에 인수한다. 이어 한진칼은 즉시 산은으로부터 투자받은 8000억원을 대한항공에 대여한다.

대한항공은 이달 4일 아시아나항공에 인수 계약금 3000억원을 예치하고, 이달 말 3000억원 규모 아시아나항공 전환사채를 취득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내년 초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하고, 아시아나항공에 중도금 4000억원을 지급한다. 유상증자를 통해 한진칼에서 조달한 8000억원은 신주로 상환한다.

내년 6월 30일 아시아나항공의 1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잔금을 납입하면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후 국내외 기업 결합 승인 심사를 통과하면 통합 국적 항공사는 여객·화물 운송 규모 기준 세계 7위 수준의 초대형 국적 항공사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이 2만8000명 정도인데 95% 이상이 직접 부문(현장) 인력이다. 직접 부문 인력은 통합해도 그대로 필요하고, 자연 감소 인원이 1년에 약 1000명이어서 충분히 흡수가 가능하다"며 인위적 구조조정이 없다는 부분을 강조하며 노조 설득에 나섰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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