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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재생에너지, 화석연료보다 3배 많은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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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위 ‘한국판 뉴딜 콘퍼런스’…성장률 등 장밋빛 전망

[경향신문]



경향신문

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과 일자리 콘퍼런스’에서 참가자가 영상으로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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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판 디지털·그린 뉴딜 정책이 성공할 경우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높은 경제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거란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2일 ‘디지털·그린 전환과 일자리를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한국판 뉴딜과 일자리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정부·여당 외에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임원과 국내외 투자기관도 참여했다.

김용기 일자리위 부위원장은 기조 발제에서 디지털 전환이 일자리 소멸을 가져올 거란 우려에 대해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47%의 일자리가 컴퓨터로 대체될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 있는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일자리 중 9%만이 자동화될 거라는 상반된 분석이 있다”며 “한국은 높은 교육 수준과 이미 진전된 자동화율을 감안할 때 자동화 대체율이 6%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린 산업에 투자하는 것이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탄소중립 경제로의 전환은 인프라 투자로 건설·제조 부문에서 단기 일자리가 다수 창출된다”며 “장기 일자리인 유지·관리 부문에서도 재생에너지 산업이 화석연료 산업보다 3배 이상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미첼레 델라비나 골드만삭스 선임연구위원은 정부 규제 강화와 투자자 선호도 하락으로 고탄소 사업의 자본조달비용은 연 20%가 넘는 반면 저탄소 사업은 연 3%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 자본 흐름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며 “그 결과 전 세계적으로 향후 10년간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에 16조달러의 투자가 있을 것이며, 2000만개의 추가적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부작용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요한나 추아 시티그룹 전무는 “직업군 간 양극화와 불평등, 국가·기업 간 경쟁력 격차 심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안전망 구축, 인재 양성과 재훈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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