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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중기부 내년 예산, 26% 늘어난 16.8兆…"스마트 대한민국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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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소상공인 디지털화' 초점…정부 초안 대비 5천억 줄어

온라인·비대면·브랜드K·정책금융·지역균형발전 등 지원

뉴스1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0.12.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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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의 새해 예산이 16조8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전년 13조4000억원보다 3조4600억원(26%)늘어난 것이다. 다만 정부가 제출한 초안보다는 5253억원 삭감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친 2021년도 예산이 16조800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중기부 예산안 가운데 최대 규모다.

중기부 예산은 부 승격 첫해인 2017년 8조5000억원을 시작으로 2018년 8조9000억원, 2019년 10조3000억원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박영선 장관의 정책 드라이브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는 2021년도 예산을 Δ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 Δ온라인·비대면 분야 집중 육성 Δ지역경제 및 골목상권 활력 제고 Δ국가대표 브랜드K 확산 및 세계화 Δ사회안전망으로서 정책금융 역할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스마트 제조 인프라 구축 부문에선 기존에 추진해 온 스마트공장 확산과 더불어 제조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방점이 찍혔다. 올해 본예산 67억원에 추가경정 예산 49억원이 추가로 들어간 제조 데이터 센터 구축사업에는 134억원이 신규 배정돼 제조 데이터 인프라 통합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로봇활용제조혁신 예산은 올해 85억원에서 내년도 181억원으로 100억원 가까이 증액했다. 다만 스마트공장 구축과 관련한 예산은 올해 4150억원에서 4002억원으로 다소 감소했다.

중기부는 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및 미래 유망 분야에 대한 기술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창업기술개발(13억원), 소부장 전략협력기술개발(50억원), 제조중소기업 글로벌역량강화(59억원), 연구기반활용플러스(86억원) 등 신규사업 예산도 반영했다.

아울러 '프로토콜 경제'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개발 지원 등을 위한 신규사업 예산도 60억원 반영했다.

비대면 분야 혁신벤처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예산도 대폭 증액됐다. 스마트 대한민국펀드에 4000억원을 출자하고 비대면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2166억원,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에 300억원을 각각 반영해 비대면 혁신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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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S1에서 열린 디지털 강국을 향한 풀스윙 '스마트 대한민국펀드'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7.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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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글로벌 진출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사업 관련 예산을 신규로 300억원 편성했다.

또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지역 경제 및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제 활성화 사업, 인프라 사업에도 정부 예산이 집중 투입된다.

전통시장에 대한 경영혁신지원과 주차환경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하면서 지역의 오래된 점포와 공방을 '백년가게', '백년소공인'으로 지정하고 경영컨설팅, 홍보 등을 지원하기 위한 신규사업 예산을 59억원 반영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관련한 예산도 1103억원에서 1701억원으로 증액됐다.

특히 국가대표 브랜드K 확산을 위해 관련 예산을 4억원에서 62억원으로 올렸고, 중소기업의 비대면 수출 지원을 위한 수출바우처 예산도 998억원에서 1064억원으로 소폭 높였다.

이외에도 중기부는 사회안전망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융자 및 보증공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예산을 증액했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진흥기금 및 소상공인진흥기금 융자는 올해 6조9000억원에서 9조1000억원으로, 기술보증기금 출연 예산은 올해 17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상향 반영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지원한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의 운영 경험을 살려, 내년도 목적예비비로 반영한 코로나 3차 확산 맞춤형 피해 지원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글로벌 디지털 강국 도약을 위해 플랫폼 경제에서 '프로토콜 경제'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등 핵심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2021년 예산을 차질없이 집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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