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119문화상 수상작 듣는책으로 제작·배포 (서울=연합뉴스) 소방청은 내년 상반기까지 119문화상 문학분야 수상작 12편을 듣는 책(오디오북)으로 제작해 배포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소방청 소속 소방공무원들이 듣는책을 녹음하는 모습. 2020.12.3.[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소방청은 내년 상반기까지 119문화상 문학분야 수상작 12편을 '듣는 책'(오디오북)으로 제작해 배포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국민들이 소방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소방청은 제2회 119문화상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동화 '소방관의 미소'에 대한 시범 녹음을 마쳤다.

소방관의 미소 오디오북은 전체 7분 분량으로, 태규라는 청년 소방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약혼자 가족으로부터 결혼을 승낙을 받기 위해 위험한 일에 나서지 않겠다고 약속한 태규가 우연히 터널 안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구조에 나서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이번 시범작품 제작에는 소방공무원 8명이 목소리 재능기부를 통해 직접 참여했다.

소방청은 소방관의 미소 오디오북을 119문화상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게시하고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연계해 시각장애인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앞으로 소방정책, 재난유형별 국민행동요령 등도 음원 형식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제정된 119문화상은 재난 현장 소방활동, 미래의 소방관, 과거 대형재난 등을 소재로 한 문학·미술분야의 창작품을 뽑아 시상한다. 현재 문학분야 수상작은 총 34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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