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4 (금)

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 신청…"햄스터 실험서 효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대웅제약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대웅제약[06962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 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냈다고 3일 밝혔다. DWRX2003가 햄스터 효력시험에서 신속한 항바이러스·항염증 효과를 나타냈다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연내 임상 2상에 착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해외 임상 1상의 안전성 자료를 바탕으로 미국 임상 2상 시험계획 신청도 준비 중이다.

이에 앞서 대웅제약은 식약처-질병관리청 산하 감염병 연구소 등과 협업해 또 다른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산염)의 임상 2상 대상자 모집과 투약을 끝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DWRX2003의 임상도 최단기간 내에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웅제약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DWRX2003 햄스터 모델 효력시험을 요청받아 비임상 임상시험수탁(CRO) 기업 '노터스'를 통해 실험했다.

감염 3, 5, 7일 차 햄스터에 DWRX2003을 한 번 투여한 후 시행한 바이러스 유전자 증폭검사(RT-PCR) 결과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했고, 조직 병리 시험 결과에서 항염증 효능을 보였다고 대웅제약은 말했다.

연합뉴스

감염 3, 5, 7일차에 적출된 폐조직에서 바이러스 유전자 상대 발현율
[대웅제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웅제약은 감염 및 감염에 의한 염증 반응 등에 의해 발생하는 급격한 체중감량을 억제하고 생존율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감염 3, 5, 7일차에 폐 조직병리 시험 결과. 점수 높을수록 병변이 심각.
[대웅제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DWRX2003의 임상 2·3상 시험을 신속히 완료해 국내 코로나19 유행 종식에 기여하겠다"며 "DWRX2003은 냉장 혹은 냉동 시설이 전혀 필요하지 않아 국내 유통 및 수출 시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ke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