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벤처기업협회(회장 안건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벤처기업 부상과 비상장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도입 방침 등을 올해 '벤처생태계 10대 뉴스'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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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난에도 벤처기업들은 일자리를 늘리는 성과를 보였다. 벤처기업 일자리는 올해 6월말 기준 66만7600여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3%(2만7300여명) 증가했다. 같은기간 삼성 LG 현대차 SK 등 4대그룹 상시근로자 68만여명과 비슷한 규모다 .
일반지주사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보유 허용방침도 향후 벤처생태계에 상당한 변화를 야기할 것으로 평가됐다. 기존 벤처캐피탈보다 투자여력이 커서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의 설비투자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유정희 벤처기업협회 혁신벤처기업연구소 부소장은 "CVC의 부채비율을 200%로 제한했지만 타인자본을 조달할 수 있고 CVC가 조성한 펀드의 최대 40%까지 타인자본의 출자를 허용하고 있어 스케일 업단계의 벤처기업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것같다"고 평가했다.
유 부소장은 또한 CVC 도입으로 인수합병(M&A)가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CVC가 출자후 코스닥상장을 통한 자본이득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기 때문에 M&A 활성화는 당연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한 총수 일가 지분 보유 기업과 계열사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는 등 대기업 지배력 확대에 대한 견제장치를 마련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유연근로제 확대 등 대안 없이 내년부터 주52시간제를 도입해야 하는 50이상 300인 미만 중소벤처기업들은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새해를 맞게 됐다.
pya84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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