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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나꼼수 내분…김용민, 주진우 실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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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주진우는 윤석열 패밀리”

페이스북에 공개질의서 올려

중앙일보

김용민(左), 주진우(右)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를 계기로 사이가 멀어진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들 중 시사평론가 김용민씨가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에게 공개질의를 했다. 주씨는 최근 추 장관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혀 친문 진영에서 “친검(檢) 기자”란 비판을 받고 있다.

전날까지 실명 대신 ‘기자 A’ 등의 표현을 썼던 김씨는 3일엔 페이스북에 실명을 거론하며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서 그동안 주씨의 행적과 발언을 살펴볼 때 마침내 그를 ‘윤석열 패밀리’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는 뼈아픈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썼다. 그러면서 “주씨가 윤 총장의 정치적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왔다면 윤 총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믿는 지지자들을 기만한 것”이라며 “하지만 제 판단이 틀릴 수 있기 때문에 의혹을 해소하는 과정을 공개된 장에서 펼쳐보려 한다”고 했다.

이어 궁금한 사안에 대해 질문하며 답변을 요청했다. 그는 “윤 총장이 강력한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던 시절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회동할 때 주씨도 합석했다”며 “증언에 따르면 총 4명이 있던 이 자리에서 주씨는 윤 총장에게 ‘형’이라고 호칭하며 양 전 연구원에게 반농담조의 충성맹세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씨는 기자로서 취재 목적을 갖고 이 자리에 참석한 것인가. 윤 총장에게 충성맹세를 요구한 게 농담이나 장난으로 치부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김씨는 또 “지난 4월 초 MBC에서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검언유착 의혹 보도가 나온 이후 주씨는 저에게 한 검사장과 채널A 이동재 기자는 소통한 바 없다고 말했으나 두 사람의 만남을 입증하는 녹취록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공개됐다”며 “이렇게 말한 이유는 상황을 오판한 것인가, 고의로 거짓말을 해 한 검사장의 이익을 대변하고자 한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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