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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블랙록 회장 "비트코인, 글로벌 자산 성장 가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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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핑크 회장, 이례적인 비트코인 긍정론

"아직 검증은 안 됐지만…진화 가능성 있다"

"비트코인, 월가 관심 끌어…상상력 자극해"

이데일리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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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이끄는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최근 가격이 폭등하는 비트코인을 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한 자산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핑크 회장은 최근 싱크탱크 미국외교협회 주관의 한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월가의 관심을 끌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간 핑크 회장이 비트코인에 대해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에서 다소 이례적인 발언이다.

핑크 회장은 비트코인을 두고 거인(big giant)라고 표현하면서 “매일 움직인다”고 했다. 그는 “(비트코인 등과 관련한) 시장은 매우 작다”면서도 “아마도 글로벌 시장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비트코인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시장”이라면서도 “많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고 했다.

핑크 회장의 언급은 최근 릭 라이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IO)의 비트코인 긍정론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라이더 CIO는 “비트코인이 상당 부분 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세계 최대 ‘큰 손’ 블랙록이 실제 움직일 경우 관련 시장은 또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1개당 2만달러에 육박했다. 이날 현재 비트코인은 1만94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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