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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2021년 커피전문점 창업 전망, 중간 가격대 커피베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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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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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업시장도 여느 해와 같이 커피전문점이 단연 돋보이게 성장했다. 일 년 내내 주로 저가 커피전문점 위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대미문의 코로나 위기라는 불안정한 시장에서도 저가 커피 빅4 프랜차이즈 브랜드 점포만 1천여 개가 생겼고, 그 외 많은 점포들이 전국 곳곳의 상권에 침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가면서 홀 영업보다 테이크아웃 판매량이 많았고, 장기 불황에 저가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고가 커피와 중간 가격대 커피전문점은 예년에 비해 다소 주춤했다는 것이 창업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렇다면 내년에는 어떻게 될까? 창업 전문가들은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내년에는 저가 커피의 과당경쟁이 심화되면서 숨 고르기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고, 대신 중간 가격대 커피전문점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본다. 어쨌든 내년에도 창업 수요자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업종 중 하나가 커피전문점일 것인데, 선진국형 합리적인 창업 업종 포지션인 중간 가격대 커피전문점으로 창업자들의 시선이 옮아갈 것이라고 예측한다.

물론 고가 커피전문점 창업은 올해보다는 나아질 것이지만, 불황에 합리적 소비성향이 강화되는 추세인데다 창업 비용 또한 과다한 측면이 있어서 중간 가격대 커피전문점으로 중산층 창업자들의 타협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듯하다.

이러한 예상은 소비 트렌드가 우리보다 몇 년을 앞서간다는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를 보더라도 설득력이 있다. 절약이 몸에 배어 있다고 하는 일본 소비자들이 최근 주로 스타벅스, 툴리스 등 고가 브랜드나 일본 토종 고급 브랜드 커피전문점을 찾고, 저가 커피는 도외시 해 한 때 유행했던 저가 커피전문점 브랜드들은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다고 한다. 그나마 도토루커피와 같은 중간 가격대 커피와 다양한 먹을거리를 판매하는 점포의 인기는 여전히 높다. 일본의 저가 커피 수요자들은 주로 편의점에서 아메리카노 원두커피를 구매하는 추세로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이 일본 시장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이러한 이유를 근거로 내년에 주목되는 국내 브랜드는 중간 가격대 커피와 다양한 먹을거리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분위기에서 판매하고 있는 커피베이다. 10년 넘은 역사를 자랑하며 한 해 한 해 지속적으로 성장해와 현재 전국적으로 600여 개의 점포가 있다.

커피베이는 커피 원두의 맛과 향이 최고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고가 커피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다양한 디저트 메뉴는 테이크아웃 위주의 저가 커피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베이글, 토스트, 소시지, 치즈, 브레드, 프레즐 등 다양한 먹을거리는 일본의 도토루커피를 연상케 한다. 계절별 신메뉴와 트렌디한 신메뉴도 수시로 출시하면서 카페 콘셉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객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편안하게 앉아서 커피 원두의 향을 음미하며 맛있는 디저트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도심 속에서 고객에게 분위기 있는 만남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 커피베이의 목표다. 최근 들어 중산층과 건물주 창업자들의 문의가 부쩍 증가하고 있는 이유다.

커피베이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광고홍보 마케팅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도 어려운 가운데서도 매월 5~10개 정도의 가맹점 창업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커피베이의 전방위적 브랜드 마케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동력을 기반으로 하여 커피베이는 내년에는 크게 성장해나간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따라서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홀 영업 위주의 커피전문점의 성장이 다소 주춤했지만, 내년에는 다시 활기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 선진국인 대한민국의 창업자들은 여전히 커피전문점 창업을 선호할 것이고, 경쟁이 덜하고 창업 비용이 합리적이고 오래 영업할 수 있는 포지션인 중간 가격대 커피전문점 창업으로 눈길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거기에 가장 적합한 아이템 중 하나인 커피베이의 선전이 기대된다.

[매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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