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조현철 기자 = KTX울산역(역장 차경렬)은 오는 15일부터 울산역에 KTX 6회 추가 정차돼 울산 시민의 KTX 이용 편의가 증진된다고 10일 밝혔다. 2017.12.10. (사진=KTX울산역 제공)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 조현철 기자 = 울산연구원 울산공공투자센터 조미정 박사는 4일 울산도시환경 브리핑을 통해 KTX 울산역과 동해선 철도역의 상생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브리프에서 조 박사는 울산지역 철도망 대거 확충으로 향후 교통환경이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해선 부산~울산 구간은 2021년 개통할 예정이고 동남권 광역철도 노선은 국토교통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부·울·경 관련 지자체가 합의한 부산 노포동~양산 웅상~울산 무거동~울산역 노선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도시 내 통행으로 추진중인 도시철도 4개 노선 중 1단계 사업인 트램 1·2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 상태다.

이처럼 울산지역 철도망이 대거 확충되면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대중교통수단이버스뿐인 열악한 교통환경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그는 경부고속선과 동해선의 동반 성장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역 활성화를 위한 서울산 개발과 연계교통망 구축에 역량을 결집할 것을 주문했다.

울산시는 서울산지역에 울산 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울산경제자유구역, 수소 및 게놈특구, 울주강소개발특구, 역세권 1·2단계, 전시컨벤션센터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35년 울산 도시기본계획안에서도 울주군 서부권을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중심도시로 육성할방침임에 따라 울산역 신규 수요 창출이 가능하므로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구했다.

아울러 도시 외곽에 위치한 울산역 접근교통수단이 승용차와 버스가 유일하므로 울산역을 비롯한 서울산지역 발전을 위해 도심과 KTX 역세권 간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론 울산역 주변도시(양산·부산 기장 등)와 연계교통 강화를 위해 광역버스 노선 신설 및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을 검토하고 중기적으론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고려할 것을 제시했다.

장기적으론 울산 도시철도와 울산~양산~부산 간 광역철도 등 연계교통망 구축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결집시킬 것을 제안했다.

조 박사는 동해선 활성화 위한 이용객 편의성 향상에도 선제적 대응할 것을 주장했다.

단기적으론 철도공사의 열차운영계획 수립 단계부터 열차운행횟수 증대를 건의하고 중기적으론 신경주역에서 KTX·SRT 대기시간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배차시간 조정을 협의할 것을 주문했다.

장기적으론 경전선과 연계, 중앙선 복선전철과 연계, 고속열차(KTX·SRT) 동해선 연장운행, 동해선 송정역(가칭)~부전역 구간 운행속도 향상 등을 건의함으로써 열차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TX 울산역은 2010년 10월 28일 개통 이후 2014년부터 매년 이용객 550만 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6년 SRT 개통으로 울산역 정차열차가 증편되면서 2019년까지 이용객 630만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애초 울산역 개통으로 동해선 이용수요의 변화가 예상됐으나 실질적인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부고속선은 서울·대전 등 장거리 지역 간 교통으로, 동해선은 부산·경주 등 근거리 광역교통으로 이용패턴이 구분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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