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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오산시, ‘지역정체성 지명 조례’ 전국 첫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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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역사와 정체성이 투영된 지명 사용으로 ‘지역문화 활성화’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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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가 사라져가는 지역의 정체성을 되찾고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자원이 되는 지명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산시 정체성 함양을 위한 지명 사용에 관한 조례’를 전국 처음으로 제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조례는 시의 정체성·역사성·상징성·공익성 등이 반영된 지명이 사용될 수 있도록 기본원칙과 시장의 책무 등을 정해 지역문화 활성화와 오산시민의 자긍심 및 애향심 고취를 위해 제정됐으며, 지역 정체성을 찾는 지명 사용 확산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자치법규를 제정한 사례는 오산시가 ‘전국 최초’이다.

시는 이번 조례제정을 통해 지역에 있는 자연물·각종 시설물·문화재·행정구역 및 도로명 등 지명이 지역 실정과 부합하고 지역의 전통성·상징성·정체성 등이 반영돼 사용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해 행정 업무에 적용할 방침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지난 2015년 시 상징물을 ‘까마귀’와 ‘매화’로 바꾼 이유는 ‘오산(烏山)’이라는 지명의 정체성을 찾아 시민들의 정주의식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었다”며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그 자체가 문화유산인 지명이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해 지역문화 발달을 촉진하고 문화·교육 콘텐츠로 발굴해 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조례는 지난 2일 ‘제254회 오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통과해 오는 11일 공포된다.

(오산)강대웅·위준휘 기자 dwka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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