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제천 확진자 100명 돌파…일가족·요양병원 직원 등 11명 추가 확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장모임과 별개 지역 감염 지속 발생

거리두기 3단계 나흘 연장…피해 업체 보상

중앙일보

1일 충북 제천시 약선음식거리가 인적이 거의 끊긴 채 텅 비어 있다. 제천시는 지난달 25일 지역 내 첫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98명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충북 제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4일 충북도와 제천시에 따르면 제천에 사는 50대 4명, 60대 4명, 40대·70대·90대 각 1명 등 11명이 이날 확진됐다. 지난달 30일 확진된 60대(충북 350번)와 접촉한 60대(충북 393번)의 배우자와 자녀 등 일가족 3명이 포함됐다. 또 60대 요양보호사 A씨의 확진으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모 노인요양시설은 6층 종사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일(11명) 이후 3일 만에 다시 두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한 제천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102명으로 늘었다. 제천에선 지난달 25일 가족 김장 모임 뒤 4명이 확진한 데 이어 같은 달 26일 9명, 27일 13명, 28일 14명, 29일 13명, 30일 14명, 지난 1일 11명 등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일 4명, 3일 5명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제천시는 김장모임 관련 연쇄 감염뿐만 아니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속출하자 지난 3일까지 적용하기로 한 준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7일까지 4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10명 이상 집합·모임·행사를 금지하고, 유흥시설·방문 판매·노래연습장 등 중점 관리시설과 목욕탕·영화관·PC방·당구장·도서실·이미용실 등 다중 이용시설의 운영도 중단한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일가족이 확진하는 등 가정 내 전파가 많은 만큼 가정 내에서도 마스크 쓰기, 각방 쓰기를 실천하는 등 접촉을 최소화해 달라”면서 “노인요양병원 등 취약 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천시는 휴업으로 손실이 발생한 시설에 긴급 재난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시는 중점·일반 관리시설 1358곳에 80만원, 음식점·카페 등 식품 접객 업소 3073곳에 50만원을 지급하는 등 재난지원금 26억2000만원을 풀기로 했다. 오는 28일부터 신청을 받아 내년 1월 4일부터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면 시민협조가 필요하다”며 “시민 모두 하나가 돼 우선 멈춤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천=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