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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부산 감염재생산지수 ‘1.8‘.. 일주일 뒤가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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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 부산시 안병선 시민방역추진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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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의 코로나19 감염재생산 지수가 1.8로 나타나 향후 대규모 확자 발생 우려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4일 1546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36명이 신규 확진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산의 누적확진자는 940명으로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905번, 916번, 929번, 932번, 939번은 초연음악실 관련 n차 감염자다. 906번, 924번은 사상구 반석교회 신도다.

요양병원에서 또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상구 학장성심요양병원 종사자 907~912번은 고위험시설 전수검사에서 확인됐다. 당국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직원과 환자 173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926번, 930번, 931번 환자는 732번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의심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서울 관악구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919~920번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 밖에도 913번, 921~922번, 927~928번, 933~935번은 의심증상 있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현재 감염원 조사 중이다.

부산은 11일째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병상 수급은 이전보다 원활해졌다. 부산의 입원병상은 269병상이며 이중 216병상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부산과 경남에서 동시에 환자가 40~50명씩 발생한다면 준비된 의료시스템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날 당국은 감염재생산 지수가 1.8(3일 기준)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에는 1.95까지 치솟기도 했다.

감염재생산 지수는 모든 사람이 면역력이 없는 상황에서 평균적으로 환자 1명이 직접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의 수를 뜻한다. 이 수가 1보다 작으면 전염병은 점차 사라지지만 1보다 크면 전염병은 확산 우려가 커지게 된다.

당국은 이러한 지수가 지속되면 큰 위험이 닥칠 수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안병선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부산은 11월 이후부터 1을 넘기면서 감염이 지속적으로 재생산되고 있다”면서 “지금의 상태라면 일주일 내지 2주 후에는 지금보다 두 배 이상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선 잠시 일상생활을 멈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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