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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건설현장 사고? 겨울이 더 무섭다 … 안전보건공단, 사고예방 특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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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안전보건공단 박두용 이사장, 4일 신축현장서 추락·화재 등 위험요인 점검

아시아경제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사진 왼쪽에서 3번째)이 4일 인천시 건설 현장을 둘러보며 현장 관계자에게 안전시설 점검 등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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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1. 2019년 1월 16일 경기도 시흥시 주상복합현장에서 콘크리트 보온양생용 숯탄 교체 작업 중 근로자 2명이 질식해 숨졌다.


#2. 같은 해 2월 27일 충남 금산군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용단작업 중 불티가 튀어 불이 났다.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3. 2020년 2월 21일 부산의 주택 리모델링 현장에서 주택이 붕괴해 작업자 2명이 숨지는 등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처럼 겨울철 건설현장은 더 매섭다. 언 몸이 움직임을 위축시키고, 보온 수단으로 사용하는 재료로 인한 사고 때문에 겨울철 건설현장은 더 많은 돌발 위험이 도사린다.


이런 동절기 재해예방을 위해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은 4일 인천시내 아파트 신축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과 점검반은 이날 겨울에 발생하기 쉬운 추락과 화재, 질식 등 위험 요인을 중점 점검했다.


추락재해 예방을 위한 작업발판, 안전난간 설치상태 등과 안전모·안전대 등 개인보호구 착용여부를 점검했다. 또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가연물 격리·제거 여부와 화재예방 설비, 시설물 안전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겨울철 건설현장은 추운 날씨가 옥외작업에 영향을 미치고, 신체활동이 저하돼 추락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또 난방기구와 용접작업에 따른 화재발생 가능성도 여느 계절보다 높다.


이밖에도 콘크리트 보온양생에 따른 질식사고와 콘크리트가 어는 것을 방지하는 방동제 사용 시 음용 사고에 대한 주의도 해야 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건설현장에서는 120명의 사고 사망이 발생했으며, 매년 평균 128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형태별로는 추락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했다.


공단 점검반은 현장 안전점검 후 추위예방을 위한 핫팩을 선물하고 노동자 건강보호와 협력업체 노동자 안전관리를 주문했다.


박두용 이사장은 “사업주는 작업발판과 안전난간 등을 바르게 설치·점검하고, 노동자는 안전모와 안전대 등 보호구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해 겨울철 건설현장 사망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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