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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동남권 경제, 내년 2.9%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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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경영硏 동남권연구센터, '2021년 동남권 경제전망' 보고서 발표

내년 동남권 경제성장률 2.9% 전망, 올해 마이너스 성장 벗어나 회복세 예상

국내외 경기 회복 힘입어 조선·자동차·기계·석유화학·철강 주력업종 모두 개선 기대

부산CBS 강동수 기자

노컷뉴스

부산 최대 제조업 밀집지인 서부산산업단지 전경(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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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의 충격에 빠졌던 동남권 경제가 내년에는 주력산업의 고른 회복을 바탕으로 2.9%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는 4일 발표한 '2021년 동남권 경제전망' 연구보고서를 통해 내년 한해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경기반등 폭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예측을 내놨다.

보고서는 내년 동남권 경제 성장률이 2.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과 수출이 회복되고, 올해 최악의 경제 지표를 기록한 뒤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기저효과'로 지표상 성장률은 올해 -1.9%보다 크게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제조업의 경우 국내외 경기회복에 힘입어 조선· 자동차· 기계· 석유화학· 철강 등 주요 주력산업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 지속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하방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경제활력을 빠르게 되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서비스업도 소비심리 개선과 정부 지원정책 강화 등으로 민간소비가 회복되면서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가계부채 부담, 고용시장 부진 등은 제약요인으로 지목했다.

노컷뉴스

동남권과 전국 경제성장률 전망 추이(자료=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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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살펴보면, 조선산업의 경우 해외 LNG선 발주와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노후선박 교체 효과 기대로 수주가 증가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차질도 정상을 되찾으면서 회복이 기대된다.

자동차산업 역시 글로벌 자동차 수요 증가와 내수 소비심리 회복으로 일정부분 활력을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다.

기계산업은 조선과 자동차 등 주요 전방산업이 회복하고 설비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SOC 투자규모도 역대 최대 수준에 달하면서 업황 반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미국·유럽의 제조업 경기 반등, 유가상승에 따른 중동지역 설비투자로 수출 회복 전망도 밝다.

석유화학산업 역시 전방산업 회복으로 업황이 개선되고, 글로벌 수요 회복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국내 석유화학제품 수출의 44%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기 호조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단가 상승 등이 수출 확대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철강산업은 대외여건 개선에 힘입어 회복이 예상되고, 올해 마이너스 성장(-2.4%)에 머물렀던 글로벌 철강 수요가 내년에 4.1% 증가하면서 수출 개선이 기대된다.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 백충기 연구위원은 "내년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지역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남권은 수출의존도가 높은 지역인 만큼 대외여건이 빠르게 개선될 경우 예상보다 경기반등 폭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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