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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코로나 확진' 수능감독관 2명···대전 맥주가게에서 감염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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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속출한 지난달 23일, 맥주가게 들른 것으로 확인

맥주가게와 연결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1명

지난 3일 하루에만 대전에서 21명 확진

방역당국 "주말이 고비, 더 확산되면 2단계 상향 검토"

대전CBS 정세영 기자

노컷뉴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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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맥주가게와 연결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4일까지 이 가게와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41명. 수능 하루 전 확진판정을 받은 수능감독관 2명도 이 가게에 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이 주목하는 날짜는 지난달 23일 오후다. 그날 맥주가게 있었던 손님과 종업원 등 31명 가운데 1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맥주가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올 때까지 4-5일이 지나면서 지역사회에도 퍼졌다. 이들의 직장 동료, 가족 등 23명도 감염됐다.

수능 하루 전인 지난 2일에 확진판정을 받은 수능감독관 2명도 당시 이 맥주가게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맥주가게와 연결된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전날인 3일 하루에만 대전에서 확진자가 21명이나 나왔다. 지난 2월 첫 확진자가 나타난 뒤 가장 많은 것이다. 대전에서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때는 지난 8월22일과 9월1일로 각각 14명이 나왔다.

맥주가게 집단감염의 여파는 심각하다. 이날 확진자가 다녔던 어린이집에서 교사 28명 등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됐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확진자들이 다녔던 어린이집 4곳과 초등학교, 중학교 등에서 역학조사나 코로나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최근 특정 장소를 중심으로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는데, 오늘과 내일 상황을 지켜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할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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