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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국립산림과학원 한남시험림 화재…연구용 나무는 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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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 2일 오후 11시18분쯤 서귀포 남원읍 한남리에 있는 산림청 소속 난대·아열대 산림연구소 한남연구시험림에서 화재가 발생해 쌓아둔 삼나무 50그루 등이 불에 탔다.(제주동부소방서 제공)2020.12.3 /뉴스1©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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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지난 2일 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 화재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시험림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18분쯤 발생한 화재는 서귀포 남원읍 한남리 한남연구시험림 부지 중 폐목재 등이 쌓인 나무 집재장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불은 2시간여 만에 꺼졌지만 식재된 나무 중 불에 소실된 나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소나무 2그루는 열기로 인해 그을림 등이 발생해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소실된 삼나무 50그루 등은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 부지에 쌓아놓은 나무였다.

태풍 등으로 인해 쓰러진 나무를 모아놓은 것으로 연구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1922년 국유림으로 지정된 한남시험림은 총 1203㏊ 규모로 목재생산림(48.4%), 자연환경림(24.9%), 채종원(13.0%), 수원함양림(10.0%), 산림휴양림(3.1%) 등으로 구성됐다.

이곳에는 서어나무, 졸참나무 등 낙엽수와 붉가시나무, 새덕이 등이 심어져 있으며 삼나무는 30~80년생이 있다.

한남시험림은 산림경영 관련 연구뿐만 아니라 탐방 및 어린이 산림체험 학습 등의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화재사고로 쌓아놓은 나무 일부가 타기는 했지만 연구 등에 사용하는 시험림에서 발생한 피해는 없다”며 “일부 소나무가 열기를 받기는 했지만 고사 여부 등은 두고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소방은 이번 화재가 폐목재를 쌓아둔 야적장에서 시작돼 북풍을 타고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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