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훈맹정음' 반포한 송암 박두성 유물 국가등록문화재 지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송암점자도서관 내부.(인천시 제공)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한글점자 ‘훈맹정음’을 반포한 송암 박두성 선생(1888~1963)의 유물들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인천시는 4일 박두성 선생 기념관에 전시된 유물 8건(48점)이 국가등록문화재로 공식 지정됐다고 밝혔다.

유물은 훈맹정음의 사용법에 대한 원고, 제작과정을 기록한 일지, 제판기, 점자인쇄기, 점자타자기 등 한글점자의 제작·보급을 위한 기록과 기구들이다.

현재 유물은 미추홀구에 소재한 박두성 선생 기념관에 전시돼 있으며 인천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에서 소유·관리하고 있다.

훈맹정음은 강화 출신인 박두성 선생이 일제강점기인 1926년 11월4일에 반포한 우리나라 최초의 6점식 점자로 시각장애인들이 한글과 같은 원리를 통해 글자를 익히도록 한 고유 문자체계다.

문화재청은 유물이 문화적 가치가 크고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할 뿐 아니라 근대 시각장애인사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여서 문화재 등록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시각장애인 문화유산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namju@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