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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 시국에…주말 구리서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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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문화재단 "방역 만반의 준비했다"

뉴스1

구리문화재단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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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뉴스1) 이상휼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수도권에서 가장 큰 규모의 확진자가 나와 방역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수도권의 한 문화재단에서 주말인 오는 5일 오후 수백여명이 참석하는 '트로트 가요제 본선' 개최 강행 방침을 밝혀 논란이 분분하다.

4일 경기도 구리문화재단에 따르면 5일 오후 5시께 예정대로 '제12회 대한민국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를 구리시 교문동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개최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구리시가 주최하고, 구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가요제는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가 후원한다.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관람 신청을 받아 이미 100명의 관람객은 예약 완료된 상태다.

특히 대회 특성상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참가자들이 구리로 몰려와 참석하고, 무대공연 준비를 위한 스텝진, 가수 등 출연진들도 이 곳에 모여들어 인파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재단은 회원들에게 단체 문자메시지 등을 보내 '다채롭고 풍성한 공연이 열린다'고 홍보했다.

2시간 동안 열리는 이 가요제에는 가수 조영남, 배일호, 현숙, 진성, 최시라, 문희옥, 금잔디 등도 참가해 축하공연할 예정이다.

'수도권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데 가요제 개최가 괜찮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재단 관계자는 "방역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기존 홍보해왔고 관객과 약속한 게 있어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정부의 대응단계 지침이 바뀌면 그에 따라서 조치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신규 확진자의 77%인 463명의 환자가 발생, 수도권에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불필요한 외출이나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나훈아 등 유명 가수들도 기획했던 각종 콘서트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하는 추세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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