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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김해 집단감염 19명…경남 33명 확진 '전방위 확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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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17명·창원 5명·하동 4명·고성 3명·거제 1명·양산 1명·진주 1명·밀양 1명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 33명 중 종사자 5명 포함 19명 확진

고성 삼산면사무소 폐쇄·진주 중학교 전수 조사·가족 간 감염 증가

경남CBS 최호영 기자

노컷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경남도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사진=경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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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19명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경남에서 하루 새 지역 감염자가 33명이나 속출했다.

경상남도는 4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전날 오후 5시 이후 김해 17명, 창원 5명, 하동 4명, 고성 3명, 거제 1명, 양산 1명, 진주 1명, 밀양 1명 등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 날짜로 보면 3일 밤 8명, 4일 오전 25명이다.

김해 신규 확진자 17명은 전날 감염경로를 모른 채 확진된 656(90대·여)·657번(70대·여) 어르신 2명이 다니는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나왔다.

40대 1명, 50대 3명, 60대 1명, 70대 3명, 80대 6명, 90대 3명 등 종사자 5명을 포함해 여성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667번~683번으로 분류했다.

센터 종사자 10명, 이용자 23명 등 33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인원이 감염됐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는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특히, 고령의 입소자들이 집과 센터를 오간 것으로 확인돼 가족 등 추가 감염 발생 우려가 크다.

이로써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었고, 이 여파로 김해시의 거리두기는 6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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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섭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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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서는 5명이 추가됐다. 모두 가족 사이이다.

전날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로 확진된 658번의 가족 접촉자인 30대 남성과 50대 여성, 여아 등 3명이 감염돼 664번~666번으로 분류됐다.

또, 창원 소답포차와 관련해 70대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고 688·689번으로 분류됐다. 689번이 소답포차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로써 창원 소답포차 관련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하동에서 발생한 4명은 부산 896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50대 남성 1명과 50대 여성 2명, 1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고 660번~663번으로 분류됐다.

이들 4명 모두 지난달 28일 하동에서 부산 896번과 식사를 했다. 이중 660~662번은 896번의 가족이고, 663번은 지인이다.

고성에서도 가족 3명이 감염됐다.

지난 2일 창원에서 확진된 650번의 접촉자인 50대 남성이 양성으로 나와 659번으로 분류됐다. 이후 659번의 가족 접촉자 검사에서 40대 여성과 20대 여성이 추가로 감염돼 684·685번으로 분류됐다.

특히, 684번이 근무한 고성 삼산면사무소는 이날 하루 전면 폐쇄됐다. 직원 12명과 동선노출자 21명 등 33명을 검사한 결과 음성 12명, 나머지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양산에서는 624번의 가족 접촉자인 20대 여성이 자가 격리 중에 증상이 나타나 687번으로 분류됐다.

686번으로 분류된 거제 10대 중학생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682번은 진주의 한 중학교 기숙사에 머물며 지난 2일까지 등교했다. 증상이 나타난 이후 부모님이 거제 선별진료소로 데려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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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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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해당 중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 60명, 교직원 35명, 외부 강사를 포함해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28명 등 132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진주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4일 만에 이통장단 연수 관련 확진자가 1명이 추가됐다.

496번의 동선 노출자로 지난달 26일 음성으로 나왔던 진주 30대 여성이 능동 감시 중에 양성 판정을 받고 690번으로 분류됐다. 이로써 진주 이통장단 관련 확진자는 66명으로 늘었다.

밀양에서도 60대 남성이 경기도 고양시 확진자와 접촉한 뒤 양성이 나와 691번으로 분류됐다.

경남은 소규모 집단감염을 비롯해 잠잠하던 일선 시군으로 감염자가 확산하는 양상이다. 전날 밤부터 이날 오후 현재 18개 시군 가운데 8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24일 이후 하루(12월 1일)를 제외하고 연일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감염 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달 24일 11명, 25일 45명, 26일 40명, 27일 13명, 28일 15명, 29일 20명, 30일 11명, 1일 7명, 2일 13명, 3일 16명, 4일 오후 25명이다.

도내에는 창원·진주·하동 등 3개 시군에서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 중이다. 김해시는 6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된다. 나머지 시군은 1.5단계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688명(입원 228명·퇴원 459명·사망 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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