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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美 일자리 회복세 크게 둔화…11월 24.5만개 증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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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일자리 회복세가 크게 둔화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일자리는 24만 5000개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7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다우존스가 전망한 예상치 44만개에 크게 못 미쳤다. 이 같이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11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팬데믹 이후 약 2200만 개 일자리가 사라졌고, 11월까지 이의 절반 수준이 회복됐다.

하지만 이렇게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어 위기 이전 수준으로 일자리가 회복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실업률은 6.7%를 기록, 10월에 비해서 0.2%포인트 개선되는데 그쳤다. 미국 실업률은 지난 2월 50여년 만에 최저 수준인 3.5%를 기록했다가 코로나19 사태로 10% 이상으로 급등했다.

11월에 가장 많은 일자리가 늘어난 분야는 물류, 창고 분야로 14만 5000개가 늘어났다. 이는 팬데믹 상황에서 전자 상거래는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유통 분야에서는 3만 5000개 일자리가 감소했다. 연말 세일 시즌을 앞두고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등이 점점 온라인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통 분야 일자리는 지난 2월 이후 55만 개가 감소했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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