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4 (금)

고양시 로컬푸드 효자 등극…코로나19 농가위기 타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고양시 로컬푸드 직매장 전경. 사진제공=고양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 로컬푸드 직매장은 현재 10곳이 운영되는데, 고양시는 2021년 원당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덕양구 성사동)과 지도농협 3호점을 추가 개장할 계획이다. 이로써 고양시 로컬푸드 직매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시민 신뢰도가 높아 이용객 수가 매년 30만명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매출액도 작년 대비 17% 이상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다. 매출액 증대는 농가소득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속에서 로컬푸드 직매장이 농가의 안정적인 수입원으로 각광받으면서 중소 농가의 납품 관심도가 높아져 올해 말에는 2900개 농가의 출하가 예상된다.

올해부터 로컬푸드에 납품을 시작한 한 농민은 “로컬푸드 납품은 고양시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내 이름을 걸고 시민에게 제공할 수 있고, 소득에서도 안정을 주기 때문에 삶의 활력소가 된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로컬푸드를 학교급식으로 납품해 지역 농산물 판로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작년에는 관내 농가와 계약재배를 초-중-고-특수학교 167개교에 56억7000만원 상당의 로컬푸드를 납품했다.

파이낸셜뉴스

고양시 로컬푸드 직매장 내부. 사진제공=고양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양시는 학교급식지원센터로 유통하는 식재료는 ‘친환경 농산물’ 공급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설정해 학생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건전한 식생활 습관 형성을 돕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급식이 중단되면서 친환경 농산물 재배농가의 피해액이 수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고양시는 12만여명의 학생에게 가정 식재료 지원사업을 추진해 로컬푸드 판로를 열어 농가의 시름을 덜어줬다.

고양시는 10월부터 ‘고양형 푸드플랜 수립’에도 착수했다. 급변하는 환경 변화와 고양 시민의 정책수요를 반영하고, 지속가능한 먹거리 생산 및 소비체계 구축하기 위해서다. 고양시는 내년 6월경 푸드플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송세영 농업기술센터장은 4일 “로컬푸드와 연계한 창의적인 푸드플랜을 마련해 로컬푸드 판매를 더욱 강화하고, 안전하고 질 좋은 직역 농수산물 소비 촉진과 공급망 확대 등 우리 시만의 체계적인 먹거리 환경 구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