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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환경청,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 '7마리 1335만원 남생이'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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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 증식 여부, 유통 등 조사

뉴스1

한강유역환경청이 전북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가 구입했다는 남생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김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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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한강유역환경청이 전북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가 구입했다는 남생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는 당초 남생이 7마리를 구입했다고 의회에 보고했으나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천연기념물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며 교잡종으로 추정됐다.

남생이를 유통할 경우 환경청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인공증식증명서’를 받아야 하는데 이러한 증명서가 없어서다.

하지만 교잡종도 남생이의 혈통을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를 거쳐야 하는데 이마저도 갖고 있지 않아 논란이 커졌다.

유전자 검사를 받지 않았다면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가 구입한 것은 남생이와 관련이 없는 다른 종일 가능성이 높아서다.

유통과정도 석연치 않다. 김제농생명마이스터교는 남생이를 사육한다는 농장에서 직접 구입하지 않았다.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A씨가 2014년 농장에서 인공 증식했다는 남생이를 구입했고, 김제마이스터고는 그 남생이를 A씨에게서 구입했다.

가격도 논란이다. 2마리는 각각 330만원, 5마리는 각각 135만원으로 총 1335만원을 지급했다. 남생이는 교잡종이라도 거래 가격을 환경청을 통해 공시해야 한다.

환경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보고된 가격은 50만원이 가장 높다”며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의 구입 가격에 깜짝 놀랐다.

이러한 논란에 한강유역환경청이 직접 나서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농장에서 정상적으로 증식을 했는지와 유통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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