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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주목!e해외주식]‘에너지 음료’ 시장 이끄는 몬스터 베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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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음료 '몬스터' 주력…시장점유율 2위 업체

코로나19에도 꾸준한 실적 성장세, 3Q 영업익 성장

"에너지 음료 시장 성장 계속, 성장 이어질 것"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레드불’을 뒤잇는 에너지 음료 ‘몬스터’를 생산하고 있는 미국 몬스터 베버리지(Monster Beverage)가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 향후 에너지 음료 시장의 확대에 따라 높은 실적 성장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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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베버리지는 1935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작은 음료 제조회사 ‘한센’에서 시작했다. 지난 2002년 에너지 음료 ‘몬스터’를 출시한 이후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 시장에 주력하면서 2012년 사명을 ‘몬스터 베버리지’로 변경했다. 지난 2014년에는 코카콜라에 지분 16.7%를 21억5000만 달러에 매각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음료 이외의 브랜드를 코카콜라에 넘기고, 코카콜라의 에너지 음료 브랜드를 인수하고 코카콜라의 유통 채널을 활용하는 계기로 삼았다.

실제로 지난 3분기 기준 사업부문별로 매출을 보면 ‘몬스터 에너지’가 93.3%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캐나다가 67.5%로 절반이 넘고, 유럽과 중동 및 아프리카가 18.1%로 뒤를 잇는다. 나머지는 아시아와 태평양(10.2%),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 해(4.1%) 지역이 나눠갖고 있다.

지난 3분기 몬스터 베버리지의 매출액은 12억4600만 달러, 영업이익은 4억58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 16% 늘어났으며 매출액은 사상 최대 분기 기록을 달성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코로나19로 인해 부진했던 편의점과 주유소 등 채널에서 판매 회복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판매 규모를 살펴보면 북미와 캐나다가 7% 늘어난 8억4100만 달러, 아시아와 태평양이 23% 늘어난 1억2700만 달러 등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 속 실적이 우려됐던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 역시 15.8% 늘어난 2억2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실적 성장을 보여준 것은 점점 확대되는 에너지 음료 시장과도 연관이 있다. 전세계 에너지 음료 시장 규모는 지난해 530억 달러에서 오는 2026년에는 약 860억 달러로 약 62% 수준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연평균 7.2%씩 성장한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전세계적인 에너지 음료 수요 증가에 시장점유율 확장세가 동반되면서 매출은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13.9%에 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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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확실한 실적 성장세 덕분에 주가 역시 추가적인 우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다. ‘몬스터’ 제품의 선전 덕에 몬스터 베버리지는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주가가 약 870% 올랐으며, 올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33% 주가가 올랐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에너지 음료 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콜라 등 전통적인 탄산음료에 대한 대체 수요도 늘고있다”며 “업계 2위라는 시장 지위를 고려하면 성장의 수혜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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