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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종합] 영암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오리·닭 50만마리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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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전남 영암군 시종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농장 반경 10㎞는 가금농장 44곳에 170만마리의 닭·오리가 사육되는 축사 밀집 지역이어서 AI확산 우려가 매우 크다.

전남도는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영암 육용오리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이 농장의 오리 도축 출하 전 전남동물위생시험소의 검사 과정에서 H5형 AI항원이 검출됐다.

올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나온 것은 지난달 전북 정읍 육용 오리 농장, 이달 초 경북 상주 산란계 농장에 이어 세 번째다.

전남지역 고병원성 AI 발생은 2017년 12월~2018년 1월 11건 81만 마리가 살처분된 이후 3년 만이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키우는 오리 9800마리를 살처분하며, 반경 3㎞ 이내 농장 10곳 49만3000마리도 예방적 살처분할 예정이다.

이 농장의 반경 500m 안에는 가금농장이 1곳도 없지만, 반경 500m∼3㎞에는 농장 10곳(닭 4·오리 6) 49만2000마리(닭 35만9000마리·오리 13만3000마리)를 키운다.

3∼10㎞에도 농장 44 농가에 172만2000마리가 집중된 도내 가금농장 밀집 지역이다

전남도는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마을 입구에 이동통제소를 설치했으며 주변 농장에 대해 정밀예찰과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또 농장 주변 반경 10㎞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앞으로 30일간 도내 가금농가에 대한 이동제한명령을 내렸다.

[김진솔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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