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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놀면' 유재석X김종민X데프콘, 13년 전 짝사랑 인연 연결..전현무, 팬미팅 기억 소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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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놀면 뭐하니?'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유재석, 김종민, 데프콘이 13년 전 짝사랑 선배부터 전현무 등 수취인을 찾아 의뢰인의 마음을 전달했다.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의 신부캐인 'H&H 주식회사' 대표이사 '유팡'과 종벨(김종민), 대북곤(데프콘)이 의뢰인의 마음을 배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 번째 의뢰인은 먼저 고백한 후 9년째 연애 중이라며,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20살 때 30살에 결혼하자고 약속했는데 아직 남자친구가 취업을 못했다"며 "12월 9일이 남자친구 면접 합격 발표일이다. 합격을 하든 안 하든 '우리 결혼하자'라고 해줬으면 한다고 전해달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의뢰인은 일산 호수공원에서 석양 지는 시간에 영화 '라붐'의 OST 'Reality'을 들으며 프러포즈를 받고 싶다고 해 유팡이 설레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후 종벨은 "고백은 내가 많이 했다이가. 프러포즈는 네가 해라"라고 의뢰인의 마음을 전했고, 수취인은 "결혼은 하고 싶다. 프러포즈는 제가 하는 게 맞다"라고 했다.

두 번째 의뢰인은 농구 선생님으로 일하는 남편이 코로나19로 인해 폐강돼 배달일을 시작했다며 힘내라는 의미로 선물을 전달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유팡은 농구화를 전달했고, 수취인은 활짝 웃어보였다. 또 아내에게 "놀랍고 기쁘게 해줘서 고맙다. 행복하게 잘 지내자"라고 답했다.

베트남 항공사에서 근무 중인 세 번째 의뢰인은 코로나19로 인해 퇴임식 참석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올해 정년 퇴직을 맞이하는 아버지를 위해 마음을 대신 전해달라고 했다. 유팡은 의뢰인의 감동적인 메시지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북곤은 의뢰인의 아버지를 만나 "세상에서 가장 멋진 우리 아빠.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마지막 퇴근길을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할 것 같아 속상하고 죄송하다. 이제부터는 교사로서 아빠로서 한 짐 내려놓으시고 본인만의 새로운 인생을 걸어가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우리 가족의 영웅, 저의 스승님이 되어주셨으면 좋겠다. 아빠 보고싶어요. 사랑합니다"라고 의뢰인의 마음을 전했다. "빨리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감사해. 사랑한다"라고 답했다.

네 번째 의뢰인은 전현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유팡은 대북곤, 종벨과 수취인 전현무를 찾았다. 당시 팬미팅 분위기를 묻자 전현무는 "암울했다. 7시가 됐는데도 안하더라. 제작진이 놀리는 줄 알았는데 빈자리가 너무 많더라. 70명정도 왔나 그랬다. 실제로 안와서 너무 눈물날 뻔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팡은 의뢰인의 편지를 대신 읽었다. 그는 "너무 감사하고 죄송한 전현무 씨. 2년 전 현무 씨 팬미팅 다음 날은 입사 면접 날이었다. 3차 최종 면접이 CEO와의 등산이었다. 하루 전날 재워주겠다는 친구가 늦는 바람에 갑자기 시간을 때워야 했다. SNS를 통해 팬미팅 소식을 접하게 됐고 그냥 신청했는데 오라고 하더라. 5만원에 낙찰 받은 애장품 후드티는 저희 남편이 잘 입고 있다. 실컷 웃고 좋은 기운을 받아 합격을 했고, 현재 그 회사 매장의 점장으로 일하고 있다. 팬이 아니라 죄송했지만 덕분에 잘 살고 있다. 이제는 찐팬"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재취업에 성공하신 것 정말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는 찐팬으로 활동해주세요. 알고보면 괜찮은 사람이다.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하며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이어 유팡은 13년 전 짝사랑 선배에게 마음을 전해달라는 의뢰인 과 추억의 장소인 카페에서 만났다. 이후 제작진이 수소문 끝에 찾은 의뢰인의 짝사랑 선배가 카페로 들어왔고, 의뢰인은 수줍어하며 어쩔 줄 몰라했다. 두 사람은 앨범, 당시 썼던 휴대전화를 보며 추억을 회상했다. 유팡과 대북곤은 의뢰인의 달라진 말투를 따라하며 장난을 쳤다.

이후 의뢰인은 "그때 왜 저한테 상냥하게 대했는지 궁금하다"라고 물었고 마음 수취인은 "그때 나도 마음이 있었으니까"라고 박력있게 말했다. 이를 듣자마자 유팡, 대북곤, 종벨은 서로의 손을 잡으며 환호했고 "심장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고 대리 설렘을 느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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