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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태호 차관 "베트남 외 메콩 국가들과도 특별입국절차 논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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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이 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 특파원과의 간담회를 갖고 한·베트남 특별입국절차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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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내년 1월 1일부터 한국·베트남 기업인 특별입국절차가 시행되는 가운데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이 “베트남 이외 다른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도 기업인 특별입국절차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5일 하노이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국무역협회를 통해 정부에 관련 건의가 들어왔고, 정부도 해당 국가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이외 메콩강 유역 국가는 태국·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등 4개국이다. 무역협회는 지난 7월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경제단체와 함께 기업인 특별입국절차를 도입해달라고 각국 정부에 전달한 바 있다.

이 차관은 “우리나라의 경우 해외에서 입국하는 인원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관리 제도가 확립돼 있지만, 상대국들의 경우 제도를 바꿔야 하는 문제가 있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지난 4일 이 차관 방문을 계기로 내년 1월 1일부터 14일 미만 단기 출장 기업인에 대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14일 격리를 면제하는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이 차관은 “베트남 정부는 물론, 여러 국가들이 한국의 방역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특별입국과 같은 사안에서도 국민들이 동참해 거둔 우수한 방역성과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팜 빙 밍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레 호아이 쭝 차관은 4일 이 차관과의 회담에서 양국 간 정기 항공편의 조속한 운항 재개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공산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데다 최근 89일만에 다시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해 코로나19 방역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이 차관은 “우선 베트남과 시행되는 기업인 특별입국절차가 원활하게 시행되기 위해 외교적 협의를 이어나가는 한편, 해당 제도에 대한 설명회 등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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