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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13세 팔레스타인 소년, 시위 중 이스라엘군에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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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팔레스타인 소년, 이스라엘군에 복부 총상 끝내 사망

-유엔·EU, 이스라엘 비판…“용납할 수 없는 사건, 어린이들 특별 보호”

헤럴드경제

5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소년 알리 아부 알라야의 장례식.[연합뉴스]


[헤럴드경제] 팔레스타인 소년이 이스라엘군이 쏜 실탄에 맞아 시위 도중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WAFA),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요르단강 서안의 알무기르 마을에서 팔레스타인 13세 소년 알리 아부 알라야가 이스라엘의 점령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다가 이스라엘군 실탄에 맞아 사망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아부 알라야가 복부에 실탄을 맞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고 밝혔다.

와파에 따르면 이날 다른 시위 참가자 4명도 이스라엘군 발포로 부상했다.

이스라엘군은 당시 팔레스타인인 수십명이 이스라엘 군인들을 향해 돌을 던졌다며 시위 참가자 한명이 숨진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요르단강 서안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점령한 지역이고 팔레스타인인 280만 명과 이스라엘인 약 45만 명이 거주한다.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시위가 발생하면 실탄 등으로 강경하게 진압해왔다.

유엔(UN)과 유럽연합(EU)은 아부 알라야 사망과 관련해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판했다.

니콜라이 믈라데노프 유엔 중동특사는 5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은 이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을 신속하게 조사해야 한다”며 “어린이들은 국제법에 따라 특별한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에 파견된 EU 대표단도 “이스라엘 군경의 지나친 폭력에 얼마나 많은 팔레스타인 어린이가 당해야 하느냐”며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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