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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김종인 "박근혜·이명박 사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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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과 유죄 판결에 대한 대국민 사과 문제를 놓고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가 되지 않았느냐"고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청년국민의힘 창당대회를 마친 후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국민의힘에 처음 올 때부터 예고했던 사항"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 판결까지 확정되면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원조 친박(친박근혜)계로 꼽히는 서병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금은 때가 아니다"며 반발하고 있다.

서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탄핵에 이르게 된 데 사과를 하지 않아 대한민국 우파가 제자리를 찾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정우택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인명진 전 비대위원장이 당 차원의 사과를 이미 했지만, 아직 우리는 '탄핵의 강'을 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우파 전체를 적폐로 몰고 행정·입법·사법을 장악해 독재를 꿈꾸는 무도한 좌파 586 세력을 단죄하기 위해 당 내외의 세력들을 한데 모으고, 당을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만드는 일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다음 저들이 박 전 대통령에게 덮어씌운 온갖 억지와 모함을 걷어내고 정상적인 법과 원칙에 따른 재평가 후에 공과를 논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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