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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배현진 "김종인, MB·朴 사과보다 文정권 탄생부터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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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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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과 유죄판결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준비하고 있는 같은 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문재인 정권 탄생부터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가 문재인 대통령을 탄생시켰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마저 전 정부 타령하시려는가"라며 "잠시 인지 부조화, 아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옥에 갇혀 죽을 때까지 나올까 말까 한 기억 가물가물한 두 전직 대통령보다, 문 정권 탄생 그 자체부터 사과해주셔야 맞지 않는가"라며 "이 나라 헌정사를 뒤엎고 국민 삶을 뒤엎는 문 정권을 탄생시킨 스승으로서 '내가 이러라고 대통령 만들어준 줄 아냐' 이 한 마디, 뜨겁게 (하기를) 기다렸다"고 했다.

그는 또 지난 10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 당시 청와대 경호처가 주호영 원내대표의 몸을 수색해 논란이 됐던 것을 거론하며 "시정연설 당시 당당한 척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껏 꾸중해 주실 거라 기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원내대표가, 그것도 국회에서 청와대 경호원에게 수모를 겪었던 바로 그 날과 2020년 오늘, 우리가 어느 지점에 분노하고 있는지 비상시를 맡은 위원장께 현실 인식의 용기와 지혜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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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청년국민의힘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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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청년국민의힘 창당대회를 마친 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과 유죄판결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가 되지 않았나"라며 "국민의힘에 처음 올 때부터 예고했던 사항인데 그동안 여러 가지를 참작하느라고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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