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4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3년전 `김치코인`에 덴 서학개미, 이번엔 가상화폐 관련株로 몰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올해 중국발 코로나19 사태 속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가라앉고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 시세가 사상 최고가를 찍자 '개미'(개인투자자)들이 관련 주식 투자에 나섰다. 전 세계적으로 '김치 코인'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투자 열풍이 돌던 3년 전과 달리 한국 투자자들은 가상화폐에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페이팔·스퀘어·ARKW 등 국내외 관련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하는 분위기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간편 결제 서비스 업체' 스퀘어 주가는 1주당 208.15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지난달 이후 한 달여 만에 34.09% 뛰었다. '모바일·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도 같은 기간 15.98% 올랐고 가상화폐 기반인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하는 '앰플리파이 트랜스포메이셔널 데이터 셰어링' ETF(BLOK)는 같은 기간 23.42% 올랐다. 이는 지난 1일 비트코인이 1만9850달러(약 2160만원)에 달해 2017년 12월 전 고점(1만9458달러)을 뚫은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스퀘어와 페이팔은 사용자들의 비트코인 거래·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대표적인 핀테크 업체들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21세기의 금'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월가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은 '대체 화폐' 지위를 둘러싸고 비트코인과 금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인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