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이재오 전 의원 |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옛 친이(친이명박)계 좌장 격인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은 7일 "사과는 김종인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개인 유튜브방송 '이재오의 와이러니'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추진하는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 대한 공식 사과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사과할 것이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김 위원장이 1980년 신군부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에 참여한 전력이 있다는 점, 비자금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경험이 있다는 점, 문재인 대통령을 도와 더불어민주당의 집권에 일조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세 가지는 오늘날 이 나라의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걸림돌이 된 사건들"이라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사과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자리를 이용해 당을 문재인의 민주당에 갖다 바치는 것"이라며 "당의 정통성을 깡그리 깔아뭉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상임고문은 "사과를 하려면 당사자들이 반성해야 한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본인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재판을 거부했다. 본인이 억울하다는 것"이라며 사과의 부당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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