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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윤석열 징계위 D-1…촉각 세운 野 "공수처가 尹 감옥 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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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검찰 '긴장'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징계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9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관계자들이 출입구를 드나들고 있다. 2020.12.9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이은정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9일 국민의힘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내에서는 윤 총장의 잘잘못과 관계없이 '윤석열 쳐내기' 결론이 정해져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민주주의와 개혁을 위한 마지막 진통이 되기 바란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메시지도 결국 '징계 강행' 신호라는 것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해석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개각에서 추미애 장관이 유임된 유일한 이유가 징계위원회"라며 "추 장관은 이번 징계위에서 윤 총장 해임이라는 '마지막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이 법적 대응을 시도하다 종국엔 국민의힘으로 '정치적 피신'을 시도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검사 출신 박민식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공수처의 1호 수사대상은 윤석열과 검사들"이라며 "상상이 안 가겠지만 (공수처가 출범되면) 억지 수사를 통해 윤석열을 감옥 보내고, 눈엣가시 같은 검사들에 대한 집단학살이 벌어질 것"이라며 윤 총장에 대한 공수처의 표적수사 가능성을 주장했다.

    윤 총장이 당장 국민의힘 등 야권에 발을 들여놓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김기현 의원은 "대한민국 검찰총장이 퇴임하자마자 바로 정치권에 뛰어들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윤 총장의 정치권 '데뷔'가 임박했다는 기대감 섞인 관측도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윤 총장은 이미 국민이라는 호랑이 등에 올라탔다"며 "국민은 무도한 현 정권을 윤 총장이 심판해주기를 바라고 있고, 이것이 지지도로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윤 총장의 정치적 선언이 전혀 없었던 만큼, 국민의힘이 아닌 제3의 길에서 정치권에 투신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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