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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주기업, 위성광고판 프로젝트 추진..."인공위성으로 밤하늘에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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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www.avantsp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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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 민간우주기업이 우주에서 소규모 인공위성들을 활용해 밤하늘에 대형 광고를 선보이는 사업을 계획 중이라 발표했다. 약 20개 정도의 소형위성을 특정위치로 띄워 밤하늘에 기업로고 등을 새기는 방식으로 광고를 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9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현지 우주기업인 '아반트스페이스(AvantSpace)는' 최근 러시아어로 별자리를 의미하는 '사즈베즈디예'라 명명된 위성광고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형 인공위성들을 쏘아 올려 대기권 상공에서 위성들을 움직여 기업 로고 등을 만들어 특정지역의 밤하늘에 로고가 뜨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반트스페이스는 지구 상공 600㎞ 궤도에서 소형 인공위성을 활용, 레이저를 발사해 밤하늘에 기업 상표 등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적어도 20개의 소형 위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9월 아반트 스페이스는 우주와 유사한 조건에서의 광원 세기를 측정하기 위해 고도 30㎞ 성층권 상공에서 레이저와 관련한 실험을 진행했다. 이번 광고도 광원세기 측정을 위한 실험의 일부로 진행된다.


아반트 스페이스 관계자는 위성 건조 비용 등을 고려, 광고비의 경우 사업 첫 계약자에 1년간 1000만 달러(약 108억 원), 이후 계약자는 한달에 100만 달러로 책정된다고 밝혔다.


아반트 스페이스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 밝혔지만 현재까지는 아이디어 차원에 머무는 상황이어서 계획대로 진행돼 현실화할지는 미지수라고 타스통신은 보도했다. 지난해 러시아 항공우주 업체인 '스타트 로켓(START ROCKET)' 또한 비슷한 프로젝트를 구상했다가 빛 공해라는 국제여론의 반발에 밀려 실행도 못해보고 사업을 접어야만 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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