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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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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화재 사고, 해외에선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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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안전성 강조하지만 드물게 화재 사고

교통부 안전보고서 “1900만마일마다 한 번씩”


한겨레

2019년 4월 중국 상하이 주차장에서 일어난 테슬라 화재 사고. 차이나데일리 트위터에서.


테슬라는 웹사이트에 게시한 차량 안전 보고서를 통해 자사 전기차의 배터리팩은 차량 바닥에 견고하게 보호돼 있기 때문에 사고가 일어나도 큰 손상을 입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해외에서도 몇차례 화재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주로 충돌 후 충격으로 인한 화재로 보이는 사고들이었다.

지난해 8월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전기차 모델3가 견인트럭과 충돌하면서 화재에 휩싸였다. 지난해 4월 중국 상하이에선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모델에스(S)에 화재가 일어났다. 이 화재는 이전의 화재 사고와 달리 충돌이나 충전중이 아닌 데도 일어난 것이어서 큰 관심을 끌었다.

당시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전기차의 안전성에 논란이 일자, 직접 트위터를 통해 “대부분의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테슬라는 내연기관보다 화재가 날 가능성이 500% 덜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미국 인터넷언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019년 4월 “3월에 플로리다의 한 남성이 테슬라를 몰고 가다 나무에 부딪혀 차에 불이 난 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어 “2013년 이후 최소 20건의 테슬라 화재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 14개월 사이에 5건의 사망사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당시 테슬라쪽은 이에 대해 “대부분의 교통 사망사고는 충돌로 인한 충격 부상에 기인하는데,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한 사망 사고는 화재와 관련해 일어난 것을 암시하기 때문에 오해 소지가 높다”며 “증거를 기반으로 볼 때 테슬라차의 사망 사고는 화재 여부와 상관없이 충돌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한겨레

미국 응급구조대원들의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 영상. 유튜브 갈무리(https://www.youtube.com/watch?v=8n5Wf7TlGrU&feature=youtu.be)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기차는 일단 불이 날 경우 화재 진압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응급구조대에 배포된 교육용 영상에 따르면 기존 소화기 거품으로는 불을 끄기가 어려우며, 20~30톤의 엄청난 물을 인내심을 갖고 계속해서 뿌려야 한다.

미국의 인터넷언론 ‘퍼퓰러미캐닉스’는 지난해 미 소방청(NFPA)과 교통부의 안전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1900만마일마다 한 번씩 테슬라 화재 사고가 일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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