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개발 강서구 기장군 매매·전세 모두 급등
부산 해안 전경 |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해운대구와 수영구 등 5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이후 강서구와 사하구, 기장군 등 외곽지역 집값이 들썩거리고 있다.
1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2월 1주(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58% 올랐다.
부산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지난 6월 15일 이후 26주 연속 지속됐다.
조정대상지역인 해운대구(0.26%), 수영구(0.34%), 동래구(0.33%), 남구(0.53%), 연제구(0.37%) 등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반면 강서구(1.32%), 사하구(0.79%), 부산진구(0.78%), 금정구(0.76%), 사상구(0.72%), 기장군(0.70%) 등 주변 지역이 급등했다.
한국감정원은 "강서구는 국제신도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명지동 신축 아파트 중심으로 상승했고, 사하구는 신축 아파트와 역세권 저평가 아파트 단지가 많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
부산 전셋값도 지난주 대비 0.51% 상승했다.
신도시 개발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은 기장군(1.33%)과 강서구(0.94%)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강정규 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은 "저금리로 인한 시중에 풀린 풍부한 유동성 자금이 규제지역을 피해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전세는 계약갱신으로 인해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으나 내년에는 입주 물량이 많아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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