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오종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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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는 최고의 대여투쟁의 장”이라며 “현실이 여의치 않다 해도 대여투쟁은 반드시 원내외에서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의 입법독주에 항의하는 방편으로 당 일각에서 거론된 ‘의원직 총사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조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일이 있어도 국회를 포기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장외로 나갈 수 없다”며 “‘국회의원 총사퇴’ 같은 이야기를 쉽게 꺼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상대는 야당을 없애겠다는 사람들이고, 보궐선거를 하자고 환호작약할 수 있다”면서 “누구 좋으라고 (총사퇴 하느냐)?”고 되물었다. 조 의원은 “실현 가능성이 적은 이야기를 섣불리 꺼내지 않는 것이 정치 쇄신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위기일수록 차분해지자”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해 김기현 의원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방해)에 나선 데 이어 이날도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등 처리에 반대하며 필리버스터에 나선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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