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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도 롤러블폰 개발 중?…미국서 특허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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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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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취득한 특허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롤러블폰 렌더링 /사진=렛츠고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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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도 화면이 돌돌 말리는 '롤러블폰'을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9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특허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샤오미는 작년 말 미국특허청(USPTO)에 '플렉서블 스크린을 갖춘 터미널'이란 특허를 신청했다. 이 특허는 올해 10월 29일 승인됐으며, WIPO(세계지식재산기구) 데이터베이스에도 게시됐다.

특허 속 제품은 위쪽 버튼을 눌러 화면을 확장하는 방식이며, 화면 크기는 최대 200%까지 커진다. 사용자가 화면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허에 따르면 제품은 샤오미가 개발한 독창적인 경첩 기술로 화면이 말리고 펴질 때 주름이 생기지 않는다.

다소 특이한 점은 전면 롤러블 디스플레이 외에 후면에 평평한 일반 디스플레이가 하나 더 장착되는 점이다. 문서에 따르면 사용자와 마주 보고 있는 화면이 활성화되는 방식이며, 두 화면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허를 취득했지만, 실제 제품 출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샤오미는 지난해 초 화면 양쪽이 바깥으로 접히는 더블 아웃 폴딩 제품을 선보였지만, 아직 상용화하지 못하고 있다. 또 제품 전면과 후면, 측면이 모두 디스플레이로 둘러싸인 '미믹스 알파'도 공개 이후 기술적인 문제로 시장 출시를 포기한 바 있다.

한편 롤러블폰은 LG전자가 내년 3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G전자 롤러블폰은 최근 이동통신 전산망에 모델 등록을 마치고 망연동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도 제품과 관련해 꾸준히 특허를 출원하고 있지만, 실제 출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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