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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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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리뷰] '10명' 수원, 승부차기 끝에 고베에 패배...4강행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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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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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수원 삼성이 승부차기 혈투 끝에 고베에 패하면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여정을 마쳤다.

수원은 10일 밤 1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비셀 고베에 패했다. 연장전까지 1-1 스코어를 유지한 양 팀이지만 고베가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승리하며 4강으로 향했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수원 삼성은 3-5-2 포메이션에 고승범, 임상협, 이기제, 김민우, 한석종, 박상혁, 김태환, 양상민, 민상기, 장호익, 양형모가 선발 출전한다. 비셀 고베는 더글라스, 야수이, 니시, 후루하시, 고케, 야마구치, 베르마엘렌, 사카이, 키쿠치, 야마카와, 마에카와로 맞섰다.

전반전 초반 수원이 고베를 밀어붙였다. 전반 5분 고승범의 패스를 받은 임상협이 골키퍼 머리 위쪽 골문을 겨냥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전반 7분 고승범의 얼리 크로스를 박상혁이 헤더로 돌려놓으며 선제골을 터뜨렸고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40분 고베의 역습 찬스에서 김태환이 반칙을 범했고 VAR 판독 끝에 다이렉트 퇴장이 주어졌다. 이어진 프리킥에서 후루하시의 킥이 벽 아래쪽으로 빠지면서 동점골을 내줬다. 수원은 수적 열세를 안은채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수원은 무게 중심을 뒤로 빼고 역습으로 한 방을 노렸다. 후반 22분 이기제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 몸에 맞았다. 이어 후반 25분 시도한 고승범의 중거리 프리킥도 수비벽에 걸렸다.

후반 30분 고베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더글라스가 방향을 바꿨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이어 후반 39분 더글라스의 헤딩이 후루하시 맞고 굴절됐지만 이번에는 양형모가 손끝으로 막아냈다.

후반 추가 시간은 2분이 주어졌고 수원이 고베의 공격을 끝까지 막아냈다. 추가 시간 1분에는 김건희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 전반전 수원이 큰 위기를 맞았다. 연장 전반 4분 고베의 크로스가 그대로 빠졌고 골문으로 향했지만 골대를 맞히고 말았다. 이어 이기제의 패스 미스로 더글라스가 빈 골문에 공을 밀어넣었지만 양상민이 골문 앞에서 극적으로 걷어냈다.

연장 후반에도 고베가 찬스를 잡았다. 연장 후반 1분 후루하시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고베는 연장 후반 7분 유타 대신 이니에스타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수원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연장 후반 11분 김건희가 왼쪽에서 돌파한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이어 김민우의 슈팅도 골키퍼에 막혔고 흐른 공을 고승범이 몸을 날려 슈팅했지만 골대에 맞았다. 1분 뒤 김건희의 왼발 슈팅이 다시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은 1분이 주어졌고 양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한채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수원 삼성과 비셀 고베는 6명의 키커가 모두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며 살떨리는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수원의 7번 키커로 나선 장호익의 킥이 뜨면서 위로 나갔다. 반면 고베의 마지막 키커 후지모토가 성공시키면서 고베가 4강행을 이뤄냈다.

[경기 결과]

수원 삼성(1): 박상혁(전7)
비셀 고베(1): 후루하시(전40)

[승부차기]

수원 삼성(6): OOOOOOX
비셀 고베(7): OOOO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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