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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우상호, 여권 첫 서울시장 출사표…"마지막 정치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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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중진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권에서 처음으로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차기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배수진까지 쳐가며 이번 출마를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라고 선언했다.

우 의원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은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혼란을 안정시키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서울시장으로 마지막 정치적 도전을 결심했다"며 내년 4월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서울시장으로서 해결할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꼽은 우 의원은 서울 시민 전원을 대상으로 백신 무료 공급을 약속했다. 우 의원은 "근본적인 감염병 대책을 세우고 공공의료체계를 혁신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이 나오면 원하는 서울 시민 전원에게 무료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가격 폭등 등으로 서울 민심이 정부·여당에 비판적인 것과 관련해 우 의원은 "민주당이 매우 불리해지고 있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우 의원은 "서울시장이 해야 할 부동산 정책의 핵심은 주거취약계층을 보호하는 일"이라며 정부 발표와 별도로 서울 시내 공공주택 16만가구 공급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전·월세 대책 등 부동산 문제, 미세먼지 등 환경 대책은 담대하게 접근하겠다"며 "부동산 시장이 안정된 도시는 예외 없이 공공주택 비중이 25~40%에 달하는 데 비해 서울은 10%에도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서는 우 의원뿐 아니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주민 의원 등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당내 경선은 내년 2월 치러진다.

한편 이종구 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경제관료 출신인 이 전 의원은 서울 강남갑에서 17·18·20대 의원을 지냈고 21대 총선에는 불출마했다. 이로써 야권에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이혜훈 전 의원, 김선동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에 이어 다섯 번째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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