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만건 모든 자료 제공…오해 없도록 하겠다"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박지원 국정원장.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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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보유하고 있는 세월호 관련 자료(64만여건) 일체를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에 적극 제공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사참위의 활동을 연장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미진한 진상 규명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국정원 보유 세월호 관련 자료 목록(64만여 건)을 조사위에 열람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은 그동안 ▲'세월호' 또는 '세월號' 단어가 포함된 모든 자료 목록(64만여 건)을 1차로 추출하고 ▲1차 자료 중 전자적으로 동일·중복 자료를 제거한 2차 목록(16만여 건)을 생성했고, ▲2차 목록 자료에서 내용이 대동소이한 자료들을 제거하는 과정(3차 목록 5만여 건)을 거쳐 사참위에 자료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사참위측은 국정원이 자료를 취사선별하고 있으며, 진상규명을 위한 자료 제공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목록 일체를 신속히 제공하라고 요구해왔다.
국정원은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1차 목록 64만여 건에 대한 사참위 열람 추진을 결정했다"면서 "자료 목록 열람 과정에서 사참위가 해당 자료에 대한 직접적인 열람을 요청할 경우, 안보 등 비공개 사유를 제외한 자료에 대해서는 적법 절차를 거쳐 열람케 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정원은 이번주 중 사참위 측에 이러한 결정 내용을 설명하고, 일정 및 방법 등 구체적인 실무 협의를 해 나갈 예정이다.
국정원은 "이번 결정으로 세월호 진상 규명이 앞당겨지고 피해자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 앞으로도 진상 규명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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