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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서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한 뉴욕 병원의 간호사 샌드라 린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한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현지시간 14일 오전 9시 반쯤 뉴욕시 퀸스에 있는 롱아일랜드 주이시병원의 중환자실 간호사 샌드라 린지가 미국에서 일반인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습니다.
흑인 여성 간호사인 린지는 지난 봄 뉴욕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중환자실에서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며 환자들을 돌봐왔습니다.
린지는 접종 후 "오늘 희망과 안도를 느낀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끝내는 일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린지 간호사는 이어 "백신이 안전하다는 믿음을 대중에게 심어주고 싶다"면서 "터널 끝에 빛이 보이고 있지만, 우리는 계속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첫 접종 직전 린지를 비롯한 의료 종사자들을 '영웅'이라고 부르면서 "이 백신이 전쟁을 끝낼 무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백신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날 미국의 첫 백신 접종자는 지난 8일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 90세 백인 할머니와 대조를 이뤘습니다.
미국에서는 의료진 외에 장기요양시설 입소자도 백신 긴급사용 대상이지만,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인이 아니라 젊은 간호사가 맨 먼저 백신을 맞았는데, 뉴욕주 외에 미시간주 등에서도 의사나 간호사가 최초로 백신을 접종할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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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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