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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1년 재테크 돌아보기]① 재테크 최대어는 ‘비트코인’…내년 전망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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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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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이익을 안겨 준 재테크 수단은 단연 ‘비트코인’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3월 이후 대체로 순조로운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 3월 600만원대까지 저점을 낮춘 뒤, 5월에는 1000만원을 돌파했다. 이후 11월에는 2000만원을 넘어섰다. 11월 20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215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불과 8개월이란 짧은 시간 동안, 자산 가치가 250% 넘게 급등한 셈이다.

여기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가장 큰 이유는 가상 자산의 제도화 조짐이다. 각국 곳곳에서 암호화폐가 제도권으로 진입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되며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페이팔, 페이스북 등 글로벌 플랫폼이 암호화폐 서비스를 공식화한 점도 호재였다. 코로나19로 각국이 앞다퉈 양적완화 정책에 나선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그럼에도 아직까진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2만5000달러(약 2780만원)에서 30만 달러(약 3억3354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니엘 울페 시몰레온 롱텀 벨류 크립토커런시 펀드 매니저는 “내년에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를 넘는다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며 “4년 이내 1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소재 스택펀드도 “궤도에만 잘 오른다면 내년 10만 달러 상승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높은 변동성은 여전히 상존하는 위험요인이다.

벤처케피탈사인 에덴 블락의 리오 메시카 창업주 겸 대표는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과도하게 높다”며 “특히 실제 경제활동에서의 활용에 대한 믿음이 크지 않아 가격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한영훈 기자 h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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