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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김종인, 오늘 MB·박근혜 정권 '대국민 사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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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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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15일)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단행한다.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 또한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늘 김 위원장이 과거 정권에 대해 대국민 사과에 나선다. 당초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박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4년째 되는 날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이었지만 국회 상황 및 당내 반발 등으로 사과 시점을 미뤄왔다.

지난주 국민의힘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이어갔다. 때문에 김 위원장은 필리버스터에 힘을 싣겠다며 대국민 사과를 순연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필리버스터가 종료되고, 이미 사과문 작성도 완료해서 대국민 사과에 문제가 없는 상태다. 현재 김 위원장은 메시지를 최종적으로 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과문에는 '당이 정권을 잃고도 아직 혁신을 못해 나라가 위기에 빠졌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를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되 반성과 사과의 메시지를 전하는 방향이다. 또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 메시지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배현진 대변인, 중진 장제원 의원 등이 대국민 사과에 반대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취임부터 '과거정권 사과'를 약속,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을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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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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