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과천청사역 주변에 펼쳐진 '근조화환' 꽃길./사진=안채원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찰 징계위원회의 2차 심의가 열린 15일 정부과천청사에는 이색적인 '근조화환' 꽃길이 펼쳐졌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보수단체 등은 윤 총장을 응원하기 위한 총 444개의 근조화환을 법무부 청사 주변에 보냈다.
장례식장에서나 볼 법한 흰색 근조화환들이 근처 역에서부터 양쪽으로 늘어서 청사 입구까지 가는 길을 안내했다. 화환에는 '엄마가 추미애가 아니라서 미안해', '자격없는 추미애는 법무부 장관에서 내려와라', '법치주의 사망' 등 추 장관을 비판하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 2차 심의가 진행 중인 15일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앞에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꽃바구니가 놓여있다./사진=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반면 청사 내 법무부동 바로 앞에는 검찰개혁 지지자들이 추 장관을 응원하고자 보낸 형형색색의 꽃 바구니가 쌓였다. 꽃 바구니에는 '검찰개혁은 시대적 소명이다', '추미애 장관님 힘내세요' 등 문구가 적혔다.
이날 이른 아침 법무부동에서 징계위원들의 도착을 기다리는 취재진 사이로 한 남성이 찾아와 현관 앞에 꽃 바구니를 내려놓고 사진을 찍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윤 총장의 운명을 가를 징계위가 두 차례에 걸쳐 열리면서 윤 총장 지지자들과 추 장관 지지자들 간 장외전도 치열하게 펼쳐지는 모양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34분부터 열린 2차 심의는 점심 식사를 위해 잠시 정회됐다가 오후 2시2분부터 재개됐다. 현재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 등에 대한 증인심문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윤 총장 징계 여부와 그 수위가 발표될 전망이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