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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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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 울산, 이란 팬 타깃 ACL 우승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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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울산현대가 이란 축구팬들을 타깃으로 이벤트를 열었다.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 진출한 울산현대가 이란 축구팬들을 대상으로 울산현대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아시아 최고 축구팀을 가리는 ACL 결승을 통하여, 울산과 페르세폴리스의 선의의 경쟁을 응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4강에서 비셀 고베를 꺾고 결승에 안착한 울산현대는 서아시아 지역 결승 진출팀인 이란의 페르세폴리스와 19일 오후 9시(한국시간)에 카타르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단판 결승을 치른다. 페르세폴리스는 이란의 전통 강호다. 에스테그랄과 함께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을 함께 홈으로 사용하며 전쟁과 같은 살벌한 더비를 치르는 라이벌 관계다.

울산이 페르세폴리스의 우승을 저지하길 바라는 에스테그랄 팬들은 울산의 결승 진출이 확정된 후 울산의 인스타그램에 새 사진이 게시될 때 마다 파란색 하트와 함께 울산을 응원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결승 진출 이후 게시물에 평균 5천여 개의 댓글이 달리며 엄청난 화력을 선보였다.

이란 팬들의 댓글 공세에 국내팬들의 댓글을 보기 힘들어진 상황이다. 하지만 울산은 이 상황을 이용해 '역발상' 이벤트를 기획했다. 울산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직접 응원 메시지와 함께 사진이나 영상을 해시태그 #ACL2020Final, #UHFC와 함께 게시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글 응원을 게시할 시 당첨 확률이 높아지고, 특정팀 비하 또는 불쾌감을 줄 수 있는 게시물은 당첨 대상에서 제외된다. 경품 발송은 한국 또는 이란으로만 제한된다.

울산현대를 응원하는 이란 팬 이벤트 참여자 중 5명을 선정해 울산이 우승할 시 2020시즌 홈 유니폼을 증정한다. 한국이나 이란에 거주하는 이란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16일부터 18일까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당첨자는 22일에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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